기억의 오르골 맞음? 추억인가? 어쩌구 오르골
수평이 업데이트 되면 하고는 싶지만 한편으론 아껴 먹어야 한다는 마음인지라 며칠 늦게 시작함
사실 더 미루려다가 일로아에서 볼 수 있는 내실 점수가 떨어진 게 보여서 못 참겠다 싶었음
대~강 어떤 오르골이 어떤 내용이다 하는건 스포를 들어서 알고 있었는데, 13번 오르골은 주의를 요한다길래 그렇구나 하고서 긴장하면서 봄 나는 메투스도 안 했기 때문에
갑자기 튀어나오는건 없었고 섬뜩한 정도라서 문제없이 함 이런건 오히려 좋아
포스팅이 이런 만큼 스포 덩어리므로 시청에 주의 바랍니다
시작은 페이튼의 제르갈 항구, 바다로 나가는 포탈 바로 앞에서 오르골을 발견할 수 있음
모험가 검은 매를 알아본 단원이 친근하게 말을 걺
모험가는 오르골을 주웠다며 주인을 찾아주고 싶다고 함
모험가가 페이튼을 여행하던 당시에 비해 페이튼은 타 대륙과의 교역도 활발해지고 유동인구도 늘어서 더욱 살만한 땅이 되었다고 함
예전에는 몬스터 가죽 벗기고 살 발라 말려 먹는 정도였는데, 사진은 어떤 페이튼 주민이 '고생하는 아베스타 단원에게 음료수를 전해줬으면 한다' 해서 전달하는걸 보면 많이 나아졌다 싶음
그러나???????????? 난 저것도 의심함
난 수준급 모험가니까.
음료수에 뭐 탄 거 아냐?!
근데 아녔슴
오르골의 주인은 눈먼 데런 할머니
페이튼 스토리를 미는 당시에도 이 할머니를 만날 수 있는데, 워낙 오래전이라 가물가물 하지만 아마도 주변에 있던 물건(아마도 성경책 그 비스무리한것)을 찾아주는 퀘스트를 진행했던 기억이 있음
이번에도 물건을 찾아드렸다!
고마운 마음에 수프를 끓여주고 싶다는 할머니
ㅎㅏ... 할머니제발가만히계세요그러지마시라구요안먹겠디ㅏ구요!!
오르골 선율에 취해 춤 추는 중
눈 먼 어머니를 위해 돈을 벌러 떠났다는 딸 프레아
편지도 어머니를 위해 양각으로 쓰여 있다고 함
그러나 마을 주민들의 태도를 보면, 프레아는 페이튼 밖을 나갔다가 험한꼴을 당한듯 하다...
게임 경력 1n년차 베테랑, 유명한, 실력있는, 멋쟁이 모험가인 나는 이상한 점을 발견했는데
편지 맨 아랫줄의 숫자들을 편지 내용과 대응해보면 '살려줘요엄마'를 확인할 수 있음
그리고 그렇게 안 먹겠다던 수프를 먹고 둘이 먹다 하나 죽어도 모를 맛에 진짜 죽는 나
스샷은 없지만 스크립트 내에 할머니가 '품에서 빨간 가루를 내어 수프에 탄다' 라는 부분이 있는데
그게 데런들이 악마화 해서 사람들을 해치지 않게 스스로 죽기 위한 가루가 아닌가.. 싶었음
보통 수요있는 야망가가 이렇게 시작하긴 하지
기절 후 깨어난 곳은 여기
그러나 내가 알고 있는 페이튼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였음
페이튼은 낡고 허름하며, 어둡고 지저분한 배경이어야 할텐데 그렇긴 커녕 잘 정리된 깔끔한 방 안이었으니
원래라면 무력으로도 열 수 있는 문이겠지만 힘을 다 빼앗겨서 그렇지 못한다고 함
근데 빼앗겼다기보단... 내가 아니라 다른 사람의 기억을 빌린 것이 아닐까 싶기도 하고?
어디까지가 진짜고 어디까지가 모험가가 겪는 혼란인지를 모르겠음
기억을 되짚어 보는 중
어쩌구저쩌구 으쌰으쌰 해서 방 문을 열었고 내가 있는 곳이 선실임을 알 수 있었음
그러나 맞은편 방에서 어떤 여자가 탈출하려다 끌려 들어가는 장면을 목격함
모험가는 용기있게 말을 걸어본다
대화를 조금 하니 느낀건데 저 여자는 돈 벌겠다고 페이튼 밖으로 나갔다던 프레아
프레아를 구하기 위해 문을 열자마자 반대로 습격 당해서 끌려감
여긴 아마... 프레아가 갇혀있던 방 안이 아닐까 싶은데(사실 이틀 전에 밀어서 기억이 잘 안 남)
진심 하나도 안 보여서 게임 설정 들어가 화면 밝히고 함
뭐가 튀어나오더라도 너무 안 보여서 안 놀랄 지경임
배 안에서 발견할 수 있는 쪽지 내용들
이 또한 위의 편지와 같이 해석할 수 있는데 위에서부터 '혼돈의 조각만 회수, 데런 생사 무관, 괴물이 있다'
배 안에 괴물이 있다는 내용의 쪽지는 프레아가 데런화 해서 사람들을 죽인 모양인데
다른 쪽지들을 보니 오르골을 틀어주니 괴물이 잠잠해졌다=어머니가 준 오르골을 켜니 프레아가 진정했다 인듯
습관처럼 악마가 되지 말자는 얘길 중얼거림
내가 엿들은 선원들의 대화까지 종합하자면 이 오르골은 플레체 스토리 시작 직전의 시기로
플레체 스토리는 아만의 어린 시절 이야기도 있지만 세이크리아의 사제들이 페이튼의 데런들을 납치해 인체 실험을 벌였다... 이를 밝혀 나가는게 주 내용이기 때문에
세이크리아는 로아의 스토리가 끝날 때 까지 절대 악으로 남아있으려나
선실이라고 추측했던 공간에서 탈출
그런데 예상했던 바다가 보이는 게 아닌... 삶과 죽음의 경계 같은 배경인데 그것을 모티브로 한 저승길이 아닐까 싶음
이게 꿈이건 혹은 모험가가 사경을 헤메는 모습이건... 그 유명하신 모험가의 말로라면 상당히 안타까운 지경인듯
선의를 베풀다가 얻어 먹은 수프때문에 죽은 것이 아닌가
그리고는 페이튼으로 돌아가겠다며 저 멀리 프레아가 뛰쳐가 버리는데...
잘생김!
칭찬에 몸져누운 모습이다
구라고요 갑자기 프레아의 모습이 시체로 변하면서 모험가까지 쓰러진 모습임
그리고선 할머니의 집에서 깨어나는 모험가
내가 갑자기 쓰러져서 데려왔다는 듯함
그러고 할머니는 자신의 딸이라며 프레아를 소개하는데...
프레아는 죽었고 나를 모르는 듯한 눈치임
이럴리가 없는데
방 안에서 발견한 사진(혹은 초상화?)
위의 사진은 프레아가 페이튼을 떠나기 전 졸라서 찍은 사진이라고 함
계속 그럴 리 없는데.. 라고 생각하면서 이미 죽었을 프레아와 대화하는 모험가
아니 집이 작은게 문제가 아니라 지금 너무 더럽잖아요
심지어 방 안에는 프레아가 전달한 편지도 있다..
악몽과 환상 속을 헤메는 모험가인듯
분명 할머니가 준 수프를 먹었던 것을 기억해냄
하지만 할머니는 모험가가 수프를 마신적이 없다, 조리하던 도중에 쓰러졌었다고 말하고 있고...
위화감을 느낀 모험가가 방 안에 있던 편지를 가져다 프레아에게 전달해주는데...
프레아가 엄마에게 준 편지고, 프레아는 죽었다고 말하니 갑자기 변하는 태도
방 안에 있던 프레아와 할머니는 사라지고 분위기도 바뀌었음
생기있고 화목해 보이던 사진은 사라지고 두 눈이 패이고 피를 흘리는 모습으로 바뀌어 있음
배경은 오르골 소리가 잔잔하게 들려옴
테이블 위에 놓인 쪽지에는 죽기 전 프레아의 심정이 담겨 있는데
프레아가 데런들을 향한 사람들의 행위에 분노해 괴물이 되었고 그 결과 사람들을 해치고 죽게 되었다는 내용인듯함
다시 방 안에서 편지를 발견하고
멀리서 들려오는 것 같은 오르골 소리에 모험가는 꿈에서 깨어나 돌아옴
그리곤 할머니한테 꿈 꾼 사실 그대로를 말하는데
직후 영상이 재생되면서 할머니가 "네가 프레아를 죽였냐" 하면서 소리지르게 되고 모험가는 다시 쓰러짐 뭐임 하루 몇 번을.. 병약수 그런거임? 아르고스 잡아다 녹용 달여다 먹어라;
그래서 내가 본 게 꿈일까 환상일까 계속 생각을 해봤는데... 살고 싶고, 페이튼으로 돌아가 엄마를 보고싶다는 프레아의 심정을 대신 느낀 게 아닐까 싶음
무튼 할머니가 나에게 왜 그런 짓을 했는가 하면
자신의 딸 프레아가 돈을 벌기 위해 나섰다가 죽게되고, 시신을 돌려받은 할머니는 이 사실을 부정함
모험가가 여러 대륙에서 활약을 이어가고 플레체에서 모험가에게 일어난 일과 연관지어 자신의 딸을 모험가가 죽게 내버려뒀다... 뭐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는 지경에 이름
모험가가 항구에서 할머니의 오르골을 주워다 찾아준 것 하나만으로 할머니에겐 하늘이 내려주신 복수 할 기회였겠지
예상대로 할머니는 페이튼의 데런들이 죽기 위해 들고 다니는 독약을 넣은 게 맞았음
사람을 죽일 생각으로 저지른 행위이기 때문에 즉시 사형에 처한다는 판결이 내려진 할머니
할머니가 죽기 전, 다른 데런들의 걱정과 만류에도 불구하고 모험가는 마지막으로 할머니를 만나보길 원함
그런데 반성은 커녕 자신의 딸의 앞날만을 기원하고 있으니
그렇게 사람들은 떠나고 혼자 남게 된 모험가
이후 오르골 토끼에게 위대한 기억이라는게 뭘까 묻고선 의문만 품은 채 퀘스트는 끝이 남
이게 오르골이라 다행이지 대륙 이야기였다면 음...ㅋㅋㅋㅋ
후반부 찍어둔 동영상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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